한국 3위는 지켰지만 격차는 줄었다…중앙아시아·인도 거센 추격
최고관리자 · 2026-10-05 11:10:01 · 조회 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스포츠의 힘의 균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종합 3위를 지켰다. 중국이 금메달 169개로 1위, 개최국 일본이 83개로 2위를 차지했다.
한중일 3강 구도 자체는 유지됐지만 내용은 달라졌다. 한국과 중국의 금메달 수는 직전 항저우 대회보다 각각 3개, 32개 줄었고 일본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금메달을 52개에서 83개까지 늘렸다.
인도는 금메달 21개를 따내 종합 4위에 올랐고, 우즈베키스탄도 같은 21개의 금메달로 5위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 12개로 8위였지만 전체 메달은 84개에 달했다.
대한체육회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을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국가 차원의 장기 프로젝트 결과로 보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이 정부 주도로 스포츠 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대회 유치와 선수 육성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복싱과 역도 등 기존 강세 종목에 집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종목으로 경쟁력을 넓히면서 메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성장도 한국에는 위협적인 변화다.
특히 양궁처럼 오랫동안 한국이 강한 경쟁력을 유지해온 종목에서도 인도가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인도의 17세 신예가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종목 단체들도 인도의 선수 육성과 훈련 시스템, 지원 방식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한국 체육도 단순히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했다는 결과에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승민 회장은 과거처럼 정부가 체육을 직접 통제하는 방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 차원의 관심과 일관된 정책 방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와 국회, 대한체육회 등 여러 기관이 각각 움직이는 대신 한국 스포츠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중일 3강 체제가 당장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인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그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회가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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