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한선수 “나이를 핑계 삼고 싶지 않다”…20년째 대한항공 지키는 전설
최고관리자 · 2026-10-07 23:35:01 · 조회 3

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한 한선수는 지금까지 통산 2만959개의 세트를 기록했다. 이미 누구도 밟지 못한 영역에 들어섰지만, 정작 본인은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선수는 세트 기록에 대해 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신기록이 되는 상황이라며, 은퇴할 때 숫자가 어디까지 늘어날지가 오히려 궁금하다고 말했다.
41세의 나이에도 훈련 강도는 후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무 살 가까이 어린 선수들과 같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한선수는 힘든 건 당연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직업인 만큼 나이를 핑계로 삼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특별한 방법 대신 “즐겁게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한선수는 20년째 대한항공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오랫동안 함께 뛰어온 동료들의 신뢰도 여전하다.
10년 넘게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조재영은 대한항공에서 변하지 않는 존재로 한선수를 꼽았다.
한선수 역시 자신의 역할을 팀과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이 있는 만큼 선수 생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시즌은 현재 계약의 마지막 해다.
한선수는 과거 마흔두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 나이가 됐다며, 향후 거취는 시즌을 치른 뒤 판단하겠다고 했다.
은퇴 이후에는 가족들과 해외에서 생활하며 영어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계획도 내놨다. 오랫동안 달고 뛴 등번호 2번이 영구결번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서는 일본 배구의 탄탄한 기본기를 체감했다.
한선수는 대한항공 역시 더 안정적인 배구를 하기 위해 선수들끼리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대한항공은 귀국 후 19일 개막하는 KOVO컵을 준비하며 2년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 =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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