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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이동경 "올해 MVP 더 자신 있다"

최고관리자 · 2026-10-12 23:35:02 · 조회 2
울산 HD 이동경이 K리그 한국 선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한 뒤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1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구단 주최 팝업 행사에 참석해 팀과 개인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MVP 수상에 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두 자릿수를 채웠다.

과거 FC서울에서 뛰었던 몰리나가 2011년 10골 12도움, 2012년 18골 19도움으로 2년 연속 10-10을 작성한 적은 있지만 한국 선수로는 이동경이 최초다.
등번호 10번을 단 이동경에게 팬들은 '텐동경'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울산 구단은 이를 활용해 이동경이 직접 팬들에게 텐동을 대접하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동경은 유니폼 대신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앞치마를 두르고 일일 매니저로 나섰다. 10가지 재료가 들어간 한정 메뉴 '텐텐동'을 직접 튀기고 서빙하며 팬들과 만났다.

행사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다소 황당했다고 웃으며 털어놓았지만,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해보는 아르바이트 경험도 즐겼다.

이동경은 요리와 도움, 득점 가운데 득점이 가장 쉽고 요리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도움은 패스를 잘해도 동료가 마무리하지 못할 수 있지만 득점은 자신의 책임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9∼10월 A매치 4연전을 소화한 소감도 밝혔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4경기에서 한국은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최근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이어지며 내부 분위기를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왔다.

이동경은 대표팀 분위기가 나쁘다고 크게 느끼지는 않았다며, 팀이 더 단단해지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겪을 수 있는 과정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A매치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새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다가올 아시안컵 준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서른 살의 중고참이 된 만큼 앞으로는 대표팀에서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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