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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⅔이닝 만에 겨우 1점…두산, 빈타·수비 불안에 가을야구 하루 만에 끝

최고관리자 · 2026-10-15 00:20:01 · 조회 1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가 단 한 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살아나지 못했고, 수비까지 흔들리며 LG 트윈스에 완패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에 1-4로 졌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두산은 첫 경기 패배와 함께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를 끝으로 재건축에 들어가는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도 이날로 끝났다.

두산은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3.86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팀 OPS는 0.731로 9위에 머물렀다. 강한 마운드와 달리 공격력이 받쳐주지 못했고, 그 약점이 단기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선발 곽빈은 1회 오스틴 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카라스코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 1일 두산전에서 7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이날 두산 타선도 초반부터 다시 막혔다.

1회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유니오 세베리노와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는 김민석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두산은 6회 선두타자 윤준호까지 12타자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6회 1사 후 조수행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0-2로 뒤진 7회에야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세베리노의 중전 안타와 양의지의 우익수 쪽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민석이 교체 투수 존 케네디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8회에도 볼넷 2개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세베리노와 류승민이 이우찬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다.

두산은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kt wiz를 상대로 2경기 18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올해도 7회 2사 후 첫 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속 무득점 기록이 24⅔이닝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어렵게 만든 한 점으로는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2회말 무사 1, 2루에서 LG 신민재가 기습 번트를 시도하자 두산 3루수 안재석은 고의 낙구 뒤 병살을 노렸지만 3루 악송구를 범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곽빈이 3연속 탈삼진으로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자칫 초반 승부가 크게 기울 수 있는 장면이었다.

1-2로 뒤진 8회말에도 수비 대응이 매끄럽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LG가 3루 주자 송찬의를 최원영으로 교체하며 스퀴즈 가능성을 드러냈지만, 안재석은 정상 수비 위치를 지켰고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 때 타자 주자까지 살려줬다.

이후 2사 상황에서 폭투까지 나오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9위에서 올해 5위로 올라서며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두산은 LG의 불펜 이탈 악재 속에 업셋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끝내 빈타와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가을야구를 일찍 마쳤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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