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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결국 울먹였다…“도와줄 사람이 없다, 나설 사람도 없다”

최고관리자 · 2026-10-03 11:40:02 · 조회 5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황인범이 베네수엘라전 이후 대표팀을 둘러싼 답답한 현실을 털어놓으며 결국 울먹였다.

황인범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는 첫 출전이었지만 한국은 0-0으로 비겼고, 슈팅 수에서도 7-12로 밀리며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황인범은 단순히 이날 경기 내용만을 문제로 보지 않았다. 대표팀 생활 약 9년 동안 한국 축구가 여러 부분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느꼈지만 실제 변화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한국 축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팀 밖에서 선수단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황인범은 대한축구협회장을 포함해 대표팀 운영의 중심을 잡아줄 인물이 뚜렷하지 않고, 현재 사령탑 역시 임시 감독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수들 입장에서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점이 분명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누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도와줄 사람이 없다", "나설 사람도 없다"는 취지로 말하다 울먹였다.

경기 직후 김민재가 "개인이 빛나기보다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인범은 이날 후방의 수비수들이 잘 버텨줬다면서 김민재 입장에서는 답답함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자신을 포함한 공격과 중원 쪽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인정했다.

몸 상태 역시 완전하지 않았다. 대표팀 합류 이후 부상은 아니었지만 몸에 불편함이 있었고, 최근 충분한 운동량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육 상태는 예상보다 잘 버텨줘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김민재에 이어 황인범까지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드러내면서 대표팀 내부의 무거운 분위기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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