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한마디가 깨운 김주형…“그냥 너답게, 그 말이 큰 힘 됐다” > 뉴스모음
본문 바로가기

뉴스모음

타이거 우즈의 한마디가 깨운 김주형…“그냥 너답게, 그 말이 큰 힘 됐다”

최고관리자 · 2026-10-04 00:10:01 · 조회 2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김주형이 우승 과정에서 타이거 우즈의 응원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 아침, 김주형의 휴대전화에는 우즈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내용은 “더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그냥 너답게 하고 오라”는 짧은 응원이었다.
김주형은 국가대표로 나선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이 메시지를 보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마음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우승 후에는 금메달을 깨문 사진을 우즈에게 보내겠다고 농담하며 웃기도 했다.

이번 금메달은 김주형에게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결과였다.

지난달 28일 프레지던츠컵 일정을 미국에서 마친 직후 일본으로 이동했고, 도착한 뒤 사실상 하루만 훈련한 채 아시안게임에 들어갔다. 수면 부족과 시차까지 겹쳐 1라운드부터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주형은 대회를 돌아보며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새벽에 일본에 도착한 뒤 비까지 맞으며 연습했고, 충분히 자지 못한 채 경기를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 막판에도 피로가 쌓이면서 티샷이 흔들리는 장면이 나왔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가족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말 결혼한 아내가 대회 기간 내내 전화를 통해 격려했고,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2025년 PGA 투어에서 큰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다시 정상급 경기력을 되찾았다.

그는 2026년을 두고 자신이 짊어지고 있던 부담을 하나씩 내려놓은 해라고 표현했다. 무거운 가방에서 물통을 하나씩 꺼내는 것처럼 마음의 짐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게 되면서 PGA 투어 활동을 이어가는 데 대한 부담도 크게 덜었다.

경기 운영에서도 김주형은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지만 일부러 순위표를 확인하지 않았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의식하면 긴장감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승부처는 13번 홀에서 나온 이글이었다.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들뜨지 않고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17번 홀이 끝난 뒤에야 2위 그룹과 3타 차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제야 우승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제 김주형의 시선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김주형은 익숙한 미국 무대에서 열리는 LA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링크모음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링크모음(http://www.주소사이트.li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